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졍명환
Entre litterature et philosophie
37 서울대학교출판부(2012)
이 책은 문학과 철학, 그리고 현대의 사회문제에 대해 지난 20년간 정명환 교수가 발표한15편의 글을 모은 것이다.
제1부에서는 장-폴 사르트르의 생각과 행동을 오늘날의 상황에 비추어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지를 성찰한다.
제2부는 문학과 철학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관계와 의미에 대한 고찰이며, 제3부에 포함된 5편의 논문은 더욱 넓은 견지에 서서 현대의 사회적 문제들을 다루는 데 바쳐져 있다.
그리고 개별적인 사상이나 현상을 분석하건, 전체적인 상황을 고찰하건 간에 그가 저자가 주장하려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다음과 같다.
이미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부터 근대 유럽의 근간을 이루고, 또 그곳으로부터 전 세계로 퍼져나간 원리들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사상적으로는 이성, 절대, 진리, 가치 등에 관한 형이상학적 전제(metaphysical presuppositions)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역사적으로는 사회와 인간의 완전가능성(social and human perfectibility)의 신화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 부정적 과정이 신화되고 격화되어 마침내 우리가 오늘날 포스트모던이라고 부르게 된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의 근본적 변화를 더욱 촉진한 것이 테크놀로지의 전대미문의 발달과 이른바 글로벌리제이션의 영향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런 현상 전반에 대해서 깊이 있는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그의 시각은 양의적이다. 그는 한편으로는 이러한 변화가 가져온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것은 과거에 엄밀히 구분되었던 학문적, 문화적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종래의 가치판단 기준을 타파하여 사상과 사회의 다원적 이해와 수용을 가능하게 했다고 파악한다.
가령 논리적 언어와 허구적 언어 사이에 설정되어 있던 구분이 의심의 대상이 되어 더욱 통합적인 사고방식과 비전이 자리잡게 되고,
상이한 문화 간의 이해와 대화가 엄청나게 촉진되었으며, 생활상의 편익이 증진되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는 오늘날의 개인과 사회에 대한 깊은 회의와 불안을 표명하고 있다.
인간의 가치의식과 주체성을 소외시켜 가는 테크놀로지와 문화산업, 그리고 대중조작을 일삼는 교모하고 전횡적인 자본주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휴머니즘을 세울 수 있는 길이 있는지 하는 초미의 반성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하다.
저자가 시도한 깊이 있는 성찰과 예리한 비판은 동양인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동서양을 아우르는 보편적 지식인의 입장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이 있다.(서울대학교출판부에서 가져온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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